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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시인 김병연 (金炳淵).
그가 왜?
전국을 떠돌던 중 화순군 이서면
그곳에 머물러 여생을 보냈을까? 고민해 보았다.
청정산수(淸淨山水),
무등산 뒷자락 규봉암을 품고있고 물에 반쯤 잠겼지만
적벽의 풍수는 때뭍지 않은 순수다.
아직 그곳은 시골의 모습 그대로다.
돌담이, 논밭 고랑들이, 계곡의 맑은물이......
개발에서 물러나 있는 산골
그곳에 아담하게 지어진 <무등산 펜션>
그곳에 길마니가 터를 잡았다.
요란스런 관광지가 아니다.
깊은 산골 오두막처럼 다소곳이
하루 쉬면서 청정산수에
묻히듯 쉬어갔음 좋겠다.
편백향이 짙은 수만리 휴양림도 다녀보고
이서면 천년의 은행나무,
김삿갓의 흔적이 깃들여진 물염정에 올라
적벽의 풍수를 바라다 보고.....
무돌길 코스데로 걸으며
옛길의 정취는 어떨까??
아니다 싶으면 무등산 규봉암 향해 걸어 오를 수 있다.
한시간이면 올라 좌로는 장불재,
우측길로 접어들어 내려오면 시무지기 폭포가 신비스럽다.
그저 그옛날 김삿갓 그분의 심정으로
바람처럼, 구름처럼 여유로움으로
하루 쉬어갈 수 있는
소박한 시골 내음에 젖어가면 어떨까 싶네요.
길마니의 정성스러움은 덤으로.....
길마니. 펜션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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